[앵커]
남양유업 영업사원의 욕설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늘(7일)은 전국 편의점주들이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에 들어갔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화곡동의 한 편의점. 입구엔 '남양유업 제품을 팔지 않겠다'는 글이 대문짝만 하게 붙어 있습니다.
[노길래/편의점 운영 : 대기업에서 그렇게 억누르니까 같은 점주 입장으로서 이렇게 불매 운동으로 동참하는 겁니다.]
편의점 점주들은 오늘 성명을 내고 이처럼 단체 불매운동에 들어갔습니다.
[오명석/편의점 가맹점주협의회 회장 :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점주 측면에서 (불매) 운동을 하고 있구요, CU랑 GS랑 미니스톱 까지…]
남양유업 본사 앞엔 대리점 피해자들의 피켓 시위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이창섭/남양유업 대리점협의회 회장 : 대한민국 99%의 서민인 을이 보호해 달라고 요청할 때 여러분들이 저희를 보호해 주시고…]
이런 가운데 오늘 국회에선 남양유업을 비롯해 다른 대기업들까지 포함한 거래 횡포 사례가 여과없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남양유업 측은 전사적으로 함구령을 내리고 긴장감 속에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남양유업 관계자 : 다른 이야기를 드리면 이게 변명으로 밖에 안 들려요. 드릴 말씀은 많이 있지만 지금은 못 드리구요.]
이번 사태로 남양유업 주가는 이틀간 10%가 넘게 빠지면서 시가총액 860억원이 사라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