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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전염력, 델타 4배 이상일 수도…증상은 기침·피로 등"

입력 2021-12-11 11:48 수정 2021-12-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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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JTBC 캡처〉〈자료사진=JTBC 캡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델타 변이보다 감염력이 4배 이상일 수 있다는 일본 연구팀의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니시우라히로시 교토대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 코로나19 전문가 회의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재생산지수가 델타 변이의 최대 4.2배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한 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보고된 곳으로 알려진 남아프리카공화국 하우텡주의 역학 데이터와 게놈(유전자 정보)을 바탕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분석 결과를 단정 짓긴 어렵다면서도 오미크론 감염력이 델타의 최소 2배는 넘을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니시우라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가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이 있어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더 많이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진 데 비해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현지시간 8일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미국 19개 주에서 43명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왔다"면서, 감염자 가운데 4분의 3이 백신을 맞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부분 감염자가 경미한 증상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월렌스키 국장은 "보고된 오미크론 증상은 주로 기침과 충혈, 피로 등"이라며 "지금까지 사례를 보면 경미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초기 정보인 만큼 오미크론의 특성을 단정할 순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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