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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자들, '전두환 표창' 논란에 안희정 측에 또 문자폭탄

입력 2017-03-20 15:50 수정 2017-03-20 15:50

안희정 측 박수현·박영선·정재호 등 문자폭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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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측 박수현·박영선·정재호 등 문자폭탄 받아

문재인 지지자들, '전두환 표창' 논란에 안희정 측에 또 문자폭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두환 표창' 발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를 문제 삼았던 안희정 충남도지사 측이 문 전 대표의 지지자들로부터 '문자폭탄'을 받고 있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안 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전날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발언 직후 논평을 내고 "문 전 대표가 군 복무시절 전두환 여단장에게 표창을 받은 것을 자랑하듯 밝혔는데 그런 표창장은 버리는 게 맞다"며 "과도한 안보 콤플렉스에 걸린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문 전 대표 캠프에 합류했거나, 문 전 대표와 가까운 친문인사들이 일제히 SNS에서 해당 논평을 계기로 안 지사를 성토하고 있는 데 이어 지지자들까지 여기에 적극 동조하는 모습이다. 박 대변인은 문 전 대표 측 지지자들로부터 '네 이름을 기억하고 있으니 두고보자', '가만 두지 않겠다' 등의 문자폭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변인 외에도 정재호, 박영선 의원 등도 비슷한 내용의 문자폭탄을 받았다고 한다.

박 대변인은 "문 전 대표가 전두환 장군에게 표창받은 자체를 자랑한 게 아니란 걸 왜 모르겠느냐"며 "문자 폭탄 보내는 분들께 묻겠다. '안희정에게 분노가 없다'고 짓이겨 대는 님(문 전 대표 측 지지자들)들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고 인내해 왔다"고 항변했다.

이어 "토론회에서 문 전 대표를 공격하는 다른 후보에게 안희정은 동지에 대한 예의를 지키자고 호소했고, 지금까지 문재인의 '페이스 메이커'냐라는 비아냥을 들어왔다"며 "그렇게 완벽하냐. 싫은 소리 한마디에 그렇게 분노하는 분들이 어떻게 100%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국민을 설득할 수 있겠느냐"고 일침을 놨다.

그러면서 "억울한 비평도 겸손한 성찰로 감내할 수 있는 품격이 정권교체의 진짜 자격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오히려 문 전 대표 측이 SNS를 중심으로 네거티브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캠프 소속 의원들이 전부 다 '안희정 때리기'를 하면서 사실상 '문자폭탄'을 부추기는 셈이다. 이건 '집단선동' 아니냐"라고 강력 반발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단순 비판이 아니라 목숨을 위협받는다고 느낄만한 위험한 발언들도 적지않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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