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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 대통령-정호성 통화 녹음 파일 확보

입력 2016-11-07 16:41

"정호성, 정확한 업무 이행 위해 녹음했다고 진술"
최순실·안종범·정호성 오전부터 조사…전경련 간부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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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정확한 업무 이행 위해 녹음했다고 진술"
최순실·안종범·정호성 오전부터 조사…전경련 간부들도

검찰, 박 대통령-정호성 통화 녹음 파일 확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 전화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통화 녹음 파일을 발견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지난달 29일 압수수색 등을 통해 정 전 비서관이 다른 사람 명의로 개통, 사용한 휴대전화 여러대를 확보했다.

이중 정 전 비서관이 과거에 사용한 2대의 휴대전화에서 박 대통령과의 통화 등 다수의 녹음 파일이 발견됐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하지만 검찰은 해당 내용이 이 사건과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대통령이 업무를 지시하면 '네 알겠습니다'하는 정도 내용으로 이 사건과 문제 되는 건 없어 보인다"며 "정 전 비서관은 더 정확히 업무를 이행하기 위해서 녹음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같은 휴대전화에서 최순실(60)씨와의 통화 녹음 파일도 확보, 최씨가 국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다만 검찰은 이 녹음파일에 최씨가 지난해 11월 열린 국무회의에 관여한 내용과, 미르·K스포츠 재단 기금 모금을 정 전 비서관에게 지시한 내용이 담기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현재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휴대전화 5~6대를 압수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 전 수석은 대포폰을 이용해 검찰 출석을 앞둔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최씨와 정 전 비서관, 안 전 수석을 다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최씨에게 대통령 연설문 등 문건을 사전에 유출한 혐의 등으로 전날 구속됐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은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해 재단 기금을 모금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대포폰을 사용한 경위, 통화를 녹음한 이유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전경련을 통해 미르·K스포츠 재단에 기금을 출연한 기업들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향후 수사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부부장 검사 1명에 검사 2명으로 전담팀을 꾸린 상태다.

이와 관련 검찰은 미르재단 사무부총장 김성현씨를 비롯해 전경련 이모 상무, 박모 전무 등을 이날 오전 소환해 조사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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