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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 의견' 대통령에 전달 됐나?…수사의 핵심

입력 2016-11-06 20:56 수정 2016-11-0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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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되면 정호성 전 비서관은 최 씨에게 대통령 연설문과 외교 및 안보 자료, 인사 자료를 유출한 것을 넘어 최씨의 피드백을 받은 창구 역할까지 했다는 얘기가 되는데요. 박근혜 대통령도 정 전 비서관과 최 씨가 청와대 업무를 긴밀히 협의해온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가 이번 사건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속된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현재까지 적용된 혐의는 공무상 비밀 누설입니다.

최순실 씨의 태블릿PC에서 나온 각종 대통령 연설문과 외교 및 안보와 관련 자료들을 최씨에게 이메일로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겁니다.

검찰은 또 최씨에게 민정수석 추천 등 청와대 인사 관련 자료를 건넨 것도 정 전 비서관으로 잠정 결론냈습니다.

지금까지 최씨가 이런 자료를 검토한 뒤 관련 의견을 전달했는지와 전달 방법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씨의 육성 파일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정 전 비서관이 의견 전달 창구 역할까지 맡은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현재 정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기밀 유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최씨와 정 전 비서관의 대화 파일에는 국정 전반의 업무가 구체적으로 나타났는데 상당 부분이 정 전 비서관 선에서 결정할 수 없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최씨로부터 받은 의견을 실제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했는지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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