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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조폭, 시민단체 가장해 건설현장서 이권 빼앗아

입력 2016-05-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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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직 조폭들이 시민단체를 표방한 조직을 만들고 건설현장에서 이권을 빼앗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특정 업체의 건설장비가 현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고,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백창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의 한 시민단체 소속원들이 서울의 대형 건설사 앞에서 시위를 벌입니다.

평택의 건설현장에 평택지역 사람의 건설장비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평택 지역단체 관계자 : 지역주민 이간질하는 OOOO 박살 내라! (박살 내라!)]

그런데 경찰 수사결과, 이 시민단체는 건설관련 일감을 따내 특정 업자에 몰아주기 위한 단체로 드러났습니다.

전직 조직폭력배 이모 씨는 이 시민단체 사람들을 동원해 건설장비 이권 35억원 상당을 챙겼습니다.

해당 단체에 가입된 장비 업자들만 지역 건설현장에서 쓰이도록 건설사들을 협박한 것입니다.

[이모 씨/피해자 : (해당 지역) 비대위 아니면 일 못한다. 내가 몸싸움을 몇 번 했었거든요. 그 이후에는 그 사람들하고 싸움을 못했죠.]

경찰은 전·현직 조직폭력배 출신의 이 단체 집행간부 4명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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