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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옆에서 밤새는 대학생들…경찰, 대응 딜레마

입력 2016-01-0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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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에서는 계속해서 위안부 소녀상 이전을 기정사실화 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시다 외상이 적절히 이전될 것이라는 입장을 또 밝혔습니다. 이런가운데 일본대사관 위안부 소녀상 옆에서는 이를 지키겠다는 학생들의 밤샘농성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걸 막아야 할지, 경찰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위안부 소녀상 옆에 학생들이 모여 앉아 있습니다.

한일 위안부 협상을 폐기해야 한다며 일주일째 밤샘농성 중입니다.

[정우령/밤샘농성 대학생 :위안부 협상을 전면 무효화 하라는 요구를 전달하려고 나왔어요. 밤에는 담요나 이불을 덮고 침낭을 덮고 자요.]

경찰은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외교기관 주변 100m 안에선 집회 시위가 금지돼 있는데 소녀상 앞이 작년 7월 이전한 일본대사관 건물에서 73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겁니다.

원래대로 라면 집회 시위법 위반으로 규제해야 하지만 경찰은 소녀상 이전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워낙 높아서 섣불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학가에서는 위안부 한일 협상 폐기를 주장하는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세훈 회장/고려대 총학생회 : 과연 돈 몇푼으로 이런 반인륜적이고 반인도적인 범죄를 종결시킬 수 있는 것인지.]

이화여대와 한국외국어대 등 총학생회도 시국선언문을 내고 한일 합의를 폐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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