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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녀상 이전' 기정사실화…한국정부 압박 의도

입력 2016-01-05 20:43 수정 2016-01-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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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정부의 합의가 나온 지 오늘(5일)로 1주일을 넘긴 가운데 일본 정부는 여전히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정부와 의회가 자축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또 소녀상 이전을 기정사실화하는 움직임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아베 정권의 핵심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오영환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의회에서 외교 현안을 보고하면서 위안부 문제 타결에 대해 설명합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한 외교장관 회담 합의 및 저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을 통해 이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습니다.]

그 순간 장내에선 박수 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일본 의원들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 해결'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외상은 거듭 소녀상 이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에 이어 다시 "적절히 이전될 것이라는 인식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한국 측에서 적절하게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에서 소녀상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한국 정부에 이전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부터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되면 일본 정부와 의원들의 인식이 선명히 부각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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