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튜디오에 취재를 담당한 박성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CCTV 영상, 정말 충격적인데요. 다른 곳도 아닌 병원이 환자를 감금시키고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CCTV 속 환자는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환자들과 충돌하거나 병원의 통제를 잘 따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런 환자는 더 잘 돌봐야 하는데 병원은 오히려 거꾸로 행동했습니다.
폭행하거나 감금 등 무자비한 폭행이 이뤄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앵커]
같은 병원에 있었던 정씨를 통해 정신병원 내부 상황을 들어봤는데, 이런 문제가 2년씩이나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이유, 이해가 안되는데요.
[기자]
많은 환자들이 외부에 편지를 썼는데 병원에서 모두 압수됐습니다.
또 환자들은 1주일에 한 번 외부 통화를 할 수 있는데 이마저도 병원 문제를 얘기하면 보호사가 중간에서 끊어버렸다고 합니다.
결국 환자들이 교도소로 탈출한 다음에서야 검찰에 진정을 넣어 문제가 불거지게 됐습니다.
[앵커]
사실 일부 정신병원에서의 폭행이나 가혹 행위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않습니까. 왜 이런 일들이 자꾸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기자]
병원의 이해 관계와 미비한 법제도, 그리고 이를 악용하려는 일부 악덕 보호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인해 정작 환자의 인권이 무시되고 있는 정신병원 운영 실태를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