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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폭발 현장서 가스관 잘린 흔적…고의성 여부 수사

입력 2018-05-0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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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양주의 주택가에서 LP 가스가 폭발했고 2명이 숨졌다는 소식, 어제(8일) 아침에 전해드렸는데요. 현장 감식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스관이 잘려 있었습니다. 단순한 가스 누출 사고가 아니라 누군가 일부러 가스관을 잘랐을 가능성도 있단 것인데요. 경찰은 일단, 잘린 가스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집 안의 철근은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콘크리트 벽돌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주택은 완전히 무너져 기둥도 남지 않았습니다.

바로 앞 다른 주택 2채는 지붕이 뜯겨나가고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경기도 양주시 주택가의 LP 가스 폭발 현장을 찾아 현장 감식을 벌였습니다.

잔해를 수색하던 중 나온 것은 절단된 가스관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잘린 가스관에서 흘러나온 가스가 실내에 쌓였고,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불이 붙어 폭발이 일어났다"고 분석했습니다.

국과수는 누군가 가스관을 고의로 절단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로 잘린 것인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왜 이렇게 폭발 피해가 컸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주택 전체가 한 번에 터져 나가고, 100m 떨어진 차량 유리창까지 지붕 파편이 날아왔습니다.

경찰은 LP가스통 무게가 20kg였고, TNT 화약 6kg에 맞먹는 폭발력을 지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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