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금감원, KB 수뇌부 중징계…임영록 회장 사퇴 거부

입력 2014-09-05 09: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금융감독원이 KB금융그룹 수뇌부에 중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애초 제재심의위원회의 경징계 판단을 뒤집은 건데요.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개편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에 대해 중징계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3,000억 원에 달하는 주전산기를 바꾸는 과정에서 감독을 소홀히 하고 인사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며 엄하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앞서 금감원 제재심의위가 경징계를 결정했지만, 최수현 금감원장이 이를 뒤집고 문책경고를 내린 겁니다.

[최수현/금융감독원장 : 경영건전성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향후에도 원칙과 책임이 바로 서는 금융질서의 정착을 위해 엄히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금융지주사 회장과 은행장이 동시에 중징계를 받은 것도, 금감원장이 제재심의위 판단을 따르지 않은 것도 모두 처음입니다.

이번 내분 사태를 계기로 금융지주사 지배구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금융지주와 은행간 업무 중복에 따른 문제가 있고, CEO 선임 과정에서 불투명에 대한 이슈…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중징계 결정 직후 이건호 은행장은 사의를 밝혔지만, 임영록 회장은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관련기사

예견된 공멸, 남은 건 경영 공백 이건호 국민은행장 사임…임영록 회장도 사퇴 압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