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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주 경선서 과반 득표…대장동 의혹에도 대세론

입력 2021-10-01 20:30 수정 2021-10-0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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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제주에서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인 56.75%로 1위에 올랐습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도 불구하고 대세론을 이어갔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규진 기자, 제주 지역 경선 결과 전해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 지역 경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를 보시면 오늘(1일) 경선이 한 시간 반 전쯤 마무리됐기 때문에 지금은 내일 경선을 위해서 장비를 철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오늘 경선 결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3944표를 얻어 득표율 56.75%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연고지인 광주 전남을 제외하고, 7번의 경선 중 6번째 승리입니다.

제주에서 이 전 대표는 득표율 35.71%로 2위에 그쳤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 6.55%, 박용진 의원 0.99%였습니다.

이 지사는 누적 득표율에서도 53.41%로 과반을 이어갔습니다.

이 전 대표의 누적 득표율은 34.73%입니다.

[앵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면서 경선에 좀 영향을 미칠 거다, 이런 분석도 있었는데요. 결과로 봐서는 어떻다고 볼 수가 있을까요?

[기자]

일단 제주 지역의 전체 예상 선거인단은 예상되는 전체 선거인단의 0.6%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번 대장동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수사가 진행된 다음에 열리는 첫 번째 경선이라 그 결과가 더욱더 주목을 받았습니다.

제주에서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와 20%포인트 넘는 차이를 벌리면서 이른바 '대세론'을 이어갔는데요.

대장동 의혹 이후 지지층이 어떻게 보면 결집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다만 제주 지역 경선 투표율은 52%로 지금까지 지역 경선 중에서는 두 번째로 낮았습니다.

후보자 정견 발표에서 이 지사는 대장동 의혹이 '야당 게이트'라고 주장했고 이 전 대표는 "부패와 비리의 사슬을 끊어내는 후보가 되겠다"면서 결선 투표에 가게 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직접 한번 두 후보의 발언을 들어보시죠.

[이재명/경기지사 : 공공개발을 막은 국민의힘이 공공개발을 추진한 저를 두고 왜 공공개발 못 했냐 왜 개발이익 다 환수하지 못했냐고 비난합니다. 이게 바로 적반하장입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그동안 우리가 믿었던 원칙과 상식, 공정과 정의가 반칙과 특권에 무너졌습니다.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절망하고 계십니다. 민주당을 불안에서 벗어나게 해주십시오.]

[앵커]

끝으로 남은 경선 일정도 정리를 해 주실까요?

[기자]

내일은 우선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 경선 결과가 발표됩니다.

그리고 모레에는 인천 지역에서 경선 결과가 발표되는데요.

특히 모레에는 동시에 49만여 명에 달하는 2차 선거인단, 이른바 '슈퍼위크'의 투표 결과도 공개됩니다.

주말 사이에만 60만 명 가까운 선거인단의 표심이 드러나면서 어떻게 보면 민주당 경선의 향배를 가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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