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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김태호 사퇴'…잔불 못 끈 새누리, 큰 불로 번지나

입력 2014-10-24 18:58 수정 2014-10-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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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김태호 후폭풍 김무성 앞날은?

새누리당을 큰 혼란에 빠뜨린 김태호 최고위원, 사퇴는 번복하지 않고 있습니다. 거센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는데요. 김무성 대표, 김 최고위원 오늘(24일) 다시 설득하겠다고 합니다.

▶ 검찰 조사받은 집권당 대표

김무성 대표가 국정감사에 압력을 행사하고 그 대가로 딸을 교원으로 채용했다는 의혹을 참여연대가 제기했었죠. 검찰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서면조사했다고 합니다.

▶ 청와대서 만남 어떤 얘기?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친박계 좌장 서청원 최고위원을 오늘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독대했을까요? 무슨 얘기 나눴을까요?

+++

[앵커]

하루가 지났지만 김태호 최고위원이 사퇴를 선언한 진짜 배경이 뭔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또 김무성 대표 체제에 균열이 생겼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요. 여러 가지로 어수선한 새누리당 분위기, 집중적으로 이야기 나눠봅시다.

[기자]

그렇습니다. 개헌과 경제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다잡기 위해 사퇴를 선택했다는 김태호 최고위원의 설명은 논리적이지도, 설득력이 있지도 않습니다.

도대체 왜? 그렇게 하고싶다던 최고위원을 스스로 내던졌는지…여의도에선 각종 설들만 난무합니다.

그래서 이거 김 최고위원에게 하나씩 따져 물어 보겠습니다.

먼저, 친박계와 사전에 조율했다는 '친박교감설'이 있는데, 이거 사실인가요?

[김태호 최고위원/새누리당 : 사전에 누구와 상의하는 건 전혀 없고, 그러면 그거는 사이비 정치죠.]

아, 아니군요. 그럼 이건 X표.

다음은 대권주자로 존재감을 키우려는 '대권행보설'…이건 맞겠죠?

[김태호 최고위원/새누리당 : 내 의지가 대권을 겨냥해 간다고 (해서) (지금 하는 일들이) 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아, 이것도 아니네요. 또 X표.

그다음. 처음부터 사퇴 철회를 생각하고 한 말이라는 '사퇴번복설'…이건 어떤가요?

[김태호 최고위원/새누리당 : 최고위원의 역할을 계속해주면 좋겠다. 그 안에서 싸워라, 그런 요구도 많이 받고 있지만 좀 더 의지나 당에…]

이건 애매하군요. 일단 세모 표시 하겠습니다.

다음 '개인 사정설'은 검찰 수사를 받느니…여러 얘기들이 많은데 사실확인이 안 되니 제쳐두고, 결국 남은 건 '경솔·조급' 이거뿐이군요.

김 최고위원이 어젯밤에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렸는데, 20개의 댓글 가운데에도 이걸 지적하는 분들 많았습니다.

"성급하다"
"표 달랄 때는 언제고"
"지혜롭지 못하다"
"이상한 행동이다"

이런 비판들이 유독 눈에 띕니다.

만약 김 최고위원이 끝끝내 사퇴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취임을 갓 100일 넘긴 김무성 체제에 균열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친박계의 김무성 때리기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김 최고위원의 사퇴 발언은 그동안 잠자코 있던 친박계의 반발심에 대신 불을 질러준 셈이 됐죠.

아…이러다가 나중에 더 큰 문제로 지도부 깨질 수도 있구나라는 위기감을 김무성 대표에게 안겨줬다는 비판도 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오늘 여당 발제를 정리하겠습니다. 기사 제목은 <잔불 못="" 끈="" 새누리당,="" 큰불로="" 번질까="">입니다.

+++

<국회 유한울="" 기자="" 연결="">
Q. 김태호 '사퇴 번복' 가능성은?
Q. 김태호 사퇴…당직자들 반응은?

+++

Q. 선거 1년 반 전…이례적 계파 갈등

Q. 홍문종 "지금 사태 굉장히 위중"

Q. 내년 3월까지 친박 3단계 물갈이?

Q. 김태호 사퇴…친박계 세규합 가능성

Q. 박 대통령-서청원 만남…어떤 얘기?

Q. 이회창·박근혜 대표 땐 당 일사불란

Q. 홍준표 체제는 5개월 만에 붕괴

Q. 2007년엔 강재섭-이재오 충돌

Q. 친박계, 새 최고위원 움직임은?

Q. 후보로 홍문종·윤상현 등 거론

Q. 전국위원회 의장은 친박 이한구

Q. 검찰, 딸 임용 문제로 김무성 조사

[앵커]

오늘 여당은 <김태호 사퇴="" 여진="" 계속=""> 이런 제목으로 점점 깊어가는 새누리당의 고민을 다뤄주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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