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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 노사, 75m 고공농성 411일 만에 오늘 첫 '교섭'

입력 2018-12-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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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일의 굴뚝 농성 기간에 단 한 번도 직접 만난 적 없이 평행선만 달리던 파인텍 노사가 27일 마침내 얼굴을 맞댄다.

'스타플렉스(파인텍 모회사)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차광호 지회장, 김옥배 부지회장 등이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와 직접 만나 교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굴뚝 농성이 시작된 작년 11월12일 이후 김 대표가 파인텍 노동자들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 측이 스타플렉스 본사 앞 연좌농성, 공문 발송 등으로 교섭을 줄곧 요구했으나, 김 대표를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이번 교섭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종교계 관계자들도 배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들 종교계 관계자들은 이번 교섭이 성사되도록 조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행동 측은 "파인텍 노동자들이 농성을 시작한 이후 김세권 대표를 처음 만나는 자리로 의미가 작지 않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 전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 등 2명은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 등을 요구하며 서울 양천구 목동의 열병합발전소의 75m 굴뚝 꼭대기에서 411일째 고공 농성 중이다. 차 지회장은 지상에서 18일째 단식 투쟁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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