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애경' 피해자 나원이 오늘 퇴원…책임있는 사과 요구

입력 2016-05-23 15:50 수정 2016-05-23 17: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4년 전 애경의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사용했다 심각한 폐 손상을 입었던 5살 나원이가 목에 꽂힌 튜브를 제거하고 오늘(23일) 오전 퇴원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과 시민단체들은 판매사인 애경에 책임있는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애경' 피해자 나원이 오늘 퇴원…책임있는 사과 요구
[기자]

올해 다섯살인 나원이는 2012년부터 기도에 구멍을 뚫어 호흡을 돕는 장치를 착용해야 했습니다.

애경의 가습기살균제 제품을 사용했다 호흡 곤란 증세가 시작됐고 폐 섬유화 진단까지 받았기 때문입니다.

목에 수시로 차오르는 가래를 제거해주지 않으면 숨쉬기조차 힘들었습니다.

나원이의 쌍둥이 동생 다원이도 기흉 진단을 받고 폐렴 증세에 시달렸습니다.

나원이는 지난 19일 서울대병원에서 또 한 차례 큰 수술을 치러냈습니다.

기도에 구멍을 뚫어 삽입한 목 속 튜브를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갈비뼈 연골을 목에 이식해 기도를 넓히는 3시간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오늘 퇴원한 나원이와 가족들은 판매사인 애경으로부터 지금껏 아무런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습니다.

애경 제품은 옥시 다음으로 많은 피해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모임과 환경보건센터는 애경의 전, 현직 임원 19명을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관련기사

[탐사플러스] 알맹이 빠진 '화평법', 규제완화에 껍데기만… [탐사플러스] 문전박대 기업…피해 규모도 축소시킨 정부 존 리 옥시 전 대표, 검찰 출석…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