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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 '머라이어 케리 캐럴' 역주행…빌보드 1위

입력 2019-12-17 21:10 수정 2019-12-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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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 이어서 노래를 듣게 되네요.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수 없이 듣고 흥얼거렸던 노래죠. 우리에게 영화 속 명장면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오늘(17일)은 25년 만에 미국 빌보드 정상에 섰습니다.

시대를 거스른 역주행 이야기를 강나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그저 당신 곁에 있으면 좋겠어요.
당신이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내 소원을 이뤄주세요.

여러 가수들이 따라부를 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 크리스마스 노래는 25년 전, 세상에 나오지 못할 뻔했습니다.

세계 최정상에 선 가수가 젊은 세대가 찾지 않는 캐럴 앨범을 왜 굳이 만들려 하냐며 주변에서 말렸기 때문입니다.

그저 크리스마스가 좋아 만든 곡이라며 고집을 꺾지 않은 머라이어 캐리의 선택은 25년 만에 깜짝 기록을 만들어냈습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겁니다.

크리스마스 노래가 이 차트 정상에 오른 건 1958년 이후 60년 만에 처음입니다.

노래는 나온 직후부터 큰 호응을 얻었지만 당시 빌보드 규정으론 앨범이 아닌, 싱글로 발표한 곡만 순위를 매겼습니다.

1998년이 돼서야 이 규정이 바뀌었습니다.

어린이가 좋아하던 고전적인 캐럴과 달리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풀어낸 노래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전 세계 곳곳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2017년까지 벌어들인 수익만 700억 원이 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기술의 발전으로 음악을 실시간으로 쉽게 듣는 사람이 많아진 데다, 책이나 애니메이션, 콘서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 노래가 표출되면서 오랜 기간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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