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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 신경전 끝 10분만에 '파행'

입력 2016-10-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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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중앙지검 뿐만 아니라 국회도 시끄럽습니다. 오늘(31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만났는데요. 거국중립내각 등을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10분만에 파행이 됐고 몸싸움까지 있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수연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언성을 높였다는데, 왜 그런 겁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가 모였는데요.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다 10분만에 파행됐습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자리에 앉자마자 "야당이 거국내각과 특검도입을 거부하는 것은 국가적 위기를 볼모로 정치공세를 하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반발했고, 정진석 원내대표가 바로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잠깐 몸싸움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후 의장과 야당 원내대표들만 10여 분간 논의를 더 나눴는데요.

정 의장은 입장자료를 통해 "여당이 자신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퇴장해 회담을 무산시킨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오늘 회동에서 거국내각 등 현안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었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도 오늘 아침에 모였다던데 어떤 얘기들을 나눈 겁니까?

[기자]

오늘 오전 7시반에 김무성 전 대표등 비박계 의원 40여 명이 긴급회동을 가졌습니다. 의원들은 이정현 대표 등 지도부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비박계 황영철 의원은 당이 국정의 주도권을 가지고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전면적인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지도부 사퇴에 대한 연판장을 돌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오늘 중으로 의원총회를 소집해줄 것을 원내지도부에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신환 홍보본부장, 김현아 대변인이 당직 사의를 표명하면서 당내 혼란이 계속되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이정현 대표는 "지금은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며 사실상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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