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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실종 준희양 가족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분석

입력 2017-12-23 16:11

사건 해결 단서로 통화내역에 주목…"제보는 신빙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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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해결 단서로 통화내역에 주목…"제보는 신빙성 없어"

경찰, 실종 준희양 가족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분석

 전주 준희(5)양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준희양의 가족 간 통화내역이 사건 해결의 단서가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휴대전화 등에 대해 23일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의뢰했다.

디지털 포렌식이란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 디지털 저장 매체에 남은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이다.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준희양 친부 고모(36)씨와 내연녀 이모(35·여)씨, 이씨의 어머니 김모(61·여)씨의 주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해 이들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옷가지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가 사건 해결에 실마리가 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들 기기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의뢰했다.

친부와 내연녀가 사용한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문자메시지, 컴퓨터 인터넷 검색내용 등을 확인하면 준희양 실종 단서 등을 유추할 수 있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압수수색한 주택의 방안에서 혈흔을 발견하고 유전자 감식을 했지만, 준희양 실종과 관련해 유의미한 증거는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준희양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원룸 주변 하수구와 주차장에 대한 수색에서도 사건과 관련한 특이한 흔적을 찾지 못했다.

최근 준희양을 목격했다는 주민 제보가 한 건 있었으나 경찰은 증언의 신빙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물증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가족들이 사용한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의뢰했다. 고의 삭제한 내용도 복원할 수 있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길 기대한다"며 "지난달 내연녀 이씨와 함께 있는 준희양을 봤다는 목격자가 있었으나 여러 경로로 확인했을 때 신뢰할 만한 증언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준희양은 지난달 18일 함께 살던 내연녀 이씨의 어머니 김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덕진구 우아동 한 주택에서 실종됐다.

이씨는 "별거 중인 아빠가 데리고 간 것 같아서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지난 8일 경찰에 뒤늦게 실종 신고를 하고 수사를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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