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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찾은 유가족 오열…부상자들, 대구·부산까지 이송 치료

입력 2018-01-26 20:23 수정 2018-01-27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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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망자들은 밀양의 병원과 장례식장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워낙 크다 보니 부상자들은 인근 부산과 창원, 대구까지 이송 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병원 쪽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유가족들이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충격이 크겠군요?
 

[기자]

네, 오늘 아침 사고 소식을 듣고  많은 유가족들이 병원을 찾아왔습니다.

제가 나와있는 밀양병원에는 희생자 11명과 부상자 19명 등 30명이 옮겨졌습니다.

시신은 대부분 검게 연기에 그을린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병원은 찾은 유가족들은 오열을 하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습니다.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시민들도 침통한 모습으로 안타까워했습니다.

[앵커]

정진명 기자가 얘기한대로 피해가 워낙 컸습니다. 그러다보니 희생자 신원 확인에만도 시간이 상당히 걸렸을 것 같은데, 신원 확인이나 장례 절차에 대한 안내는 제대로 되고 있나요?

[기자]

오늘 사고가 났기 때문인지 아직 체계는 잡히지 않은 모습입니다.

신원 확인이 더뎌지면서 유족이나 부상자 가족은 오랜 시간을기다려야 했습니다.

희생자의 경우에는 힘들게 시신을 확인했지만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시신을 인계받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일부 유족들은 장례식장에 빈소를 미리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종합상황실도 만들어지지 않아 제대로 된 안내가 없어 희생자 확인을 위해 밀양 시내 병원과 장례식장을 일일이 돌아다니기도했습니다.

밀양시는 내일 사망자 합동 분향소를 밀양문화체육회관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앵커]

부상자들도 많고, 중상자, 특히 중상자도 많습니다. 추가 희생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나오는데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부상자가 143명이나 됩니다.

이 때문에 이곳 밀양병원은 물론 인근 부산과 창원, 대구까지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중상자는 한때 18명으로 전해졌는데 조금전 7명으로 수정된 상황입니다.

추가 희생자가 나왔다는 소식은 없지만 일부는 위독한 상태여서 오늘 밤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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