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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혜훈 "김황식 후보가 직접 박심 논란 자초해"

입력 2014-03-28 22:04 수정 2014-04-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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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전에 오대영 기자의 보도 말미에 김황식 전 총리 측이 최고위원 측의 사퇴를 요구할 수도 있다, 이런 말이 나왔는데요. 이혜훈 예비후보를 직접 스튜디오에서 만나보겠습니다. 김황식 전 총리 측은 오늘(28일) 인터뷰에 일체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혜훈 최고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 네, 안녕하세요.]

[앵커]

방금 전에 보도해드린 내용을 인용해서 첫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는데 중도사퇴 가능성, 있으십니까?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 절대 없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자기가 결정해서 나온 후보를 들어가라 말라 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입니다. 공당에서 그런 불법을 자행한다는 것은 선거 중단을 의미하는 거죠.]

[앵커]

어떤 이유로든 그런 이유로 중대사퇴할 일은 절대 없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 공당이 그렇게 하면, 공당이 아마 생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앵커]

김황식 전 총리 측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요약해서 얘기하자면 당 지도부가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피해를 입은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나는 사실은 친박의 세력의 어떤 지원도 받은 바가 없고 박심을 얻은 바도 없는데 자꾸 이렇게 얘기함으로써 내 입장을 곤란하게 하냐라는 것인데요.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 본인이 공중파에 나와서 본인이 박심을 팔지 않았나요? 당 지도부가 박심을 판 것은 제가 기억나는 바가 없는데요. 당 지도부에서 누가 김황식 후보가 박심을 업고 있다고 얘기한 사람이 있나요? 모든 사람이 기억하는 바로는 김 후보 본인이 공중파 방송에 나오셔서 대통령 비서실장과 출마를 여러 번 상의했다, 비서실장과 먼 인척 관계에 있다, 이런 얘기를 직접 하지 않으셨나요?]

[앵커]

출마를 상의했다고 한 것은 없다고 알고 있는데요.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 상의했다, 그러지 않으셨나요?]

[앵커]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논의한다는 식으로 했는데 그게 출마를 상의한 것이 되지 않았느냐고, 언론에서 그렇게 나왔고.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 그런 얘기를 왜 하시죠? 출마에 대해서 물어보시는데 왜 상의했다는 얘기는 하신 건가요? 다 그런 걸 풍기려고 하신 거 아닌가요?]

[앵커]

아무튼 이 자리에서 나오셔서 김황식 총리께서는 그런 말을 부인하신 바가 있습니다.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 그런데 계속 박심 얘기한 건 그분이시잖아요. 아무튼 당내에서 바깥에서 그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니까. 그럴 때마다 박심 얘기를 하지 말자, 항상 박심이라는 말을 달고 사셨으니까.]

[앵커]

오늘 이혜훈 최고위원님이 굉장히 격앙돼 계신 것 같습니다. 오대영 기자의 보도 때문에 그럽니까?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 여러 가지로 불필요한 논란을 계속 일으키시잖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김황식 전 총리가 경선에 불참할 가능성도 혹시 짚고 계십니까?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 불참하실 거 아니면 저런 불필요한 일을 하지 마셔야죠.]

[앵커]

그런데 지금 아직까지는 알 수가 없는 일이고요. 오늘 하루 종일 이성헌 의원 측도 언론하고 인터뷰는 안 하고 계시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떤 입장인지는 저희가 알 수는 없지만. 그렇다면 당 측에, 아마 이성헌 전 의원이 오늘 아침에 황우여 대표를 만나서 얘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사태에 대해서 지도부가 사과해라.
그러면…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 지도부가 왜 사과를 해야 되는 거죠? 뭘 사과를 해야 된다는 것인지 도무지 납득이 안 됩니다. 예를 들면 지도부가 3배수, 3 내지 5배수로 컷오프를 한다는 것은 후보 등록할 때부터 수차례 천명을 했고 그래서 3배수 원칙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2배수를 하자고 얘기를 하신 거고. 그래서 본인 때문에 잠깐 흔들린 건 지도부가 잘못했지만 요구하신 분이 잘못 아닌가요?]

[앵커]

알겠습니다.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 그런데 지도부가 잠깐 흔들린 건 실수지만 원래 원칙대로 3배수를 확정했는데 그것 때문에 뭘 본인이 피해를 입으셨다고 지도부한테 사과하고 문책까지 요구하시는 것을 지금 누구도 납득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지도부가 박심을 판 적이 저는 없다고 보는데 지도부가 뭘 박심을 팔아서 본인이 피해를 입었다는 건지 누구도 납득 못하고 언론들이 저한테도 물어봅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 제가 답답해야 될 의무는 없지만, 언론들도 이게 무슨 일인지 자꾸 해석을 물어봅니다. 언론들도 이해 못 한다는 얘기는 김 후보 측에서 하는 얘기가 아마 이치에 안 맞지 않을까 합니다. 누구도 이해 못하는 말씀을 하신 분이 저
는 사리에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상태에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지도부에서 아무런 예를 들면 사과든 뭐든 하지를 않는다면 김황식 전 총리도 상당히 입장이 곤란한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걸 요구해 놓은 상태이고 오늘 하루 종일 선거운동도 안 하셨기 때문에. 그러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앞으로 상황을 예측하기는 어려우시겠죠?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 하여튼 책임질 수 있는 일을 하셨으면 좋겠고요. 이렇게 불필요한 분란을 안 일으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사퇴하시는 건 제가 이해가 안 됩니다. 왜냐하면 3배수 압축을 하기 불과 1, 2시간 전에 계속 국민들 앞에 뭐라고 하셨냐면 당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본인은 따를 것이다, 승복한다고 누누이 얘기하셨는데 그러면 따르시는 게 맞지 않나요? 조변석개로 말을 뒤집는 것은 1,000만 서울시민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에 출마하시는 분으로서는 적절치 않잖아요. 그럴 일은 없을 텐데. 만약에 보이콧 하실 것이 아니면 이런 불필요한 분란을 일으키는 것도 부적절하죠.]

[앵커]

김황식 전 총리가 이혜훈 전 후보를 대선 당시에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에 빗댄 말이 있었는데.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 극히 부적절하죠.]

[앵커]

따로 질문은 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 많은 당원들이 와서 김황식 후보 측에 항의도 하고 성명서도 내고 그랬죠. 당원들은 이정희 대표에 대해서 받아들이기 어려워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말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저희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많은 희생을 했고 7, 8년 동안 참 많은 어려움을 겪고 많은 희생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박근혜 대통령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나왔다는 이정희 씨와 비교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당원들이 항의를 많이 했죠.]

[앵커]

한 가지만 더 질문드리겠고요. 이 질문은 이혜훈 최고위원께서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뭐냐하면 동작구로 이사하셨다면서요?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 네, 오래전에 했습니다.]

[앵커]

거기는 정몽준 의원의 캠프이기 때문에.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 정몽준 의원이 절대로 서울시장에 나오지 않는다고 10여 차례 인터뷰하던 시점이었고 제가 이사한 아파트를 계약한 그 날도 정몽준 의원은 그런 인터뷰를 하고 계셨고.]

[앵커]

그럼 굳이 동작구로 가신 이유는 개인적인 겁니까.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 우리 아이 통학 때문에 그랬습니다. 학교가 그쪽에 있어서.]

[앵커]

관련해서 무슨 얘기가 나오느냐면 다 들으셨을지 모르겠는데.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 빅딜설을 제기하는 분들이 음해하죠. 그러나 그때만 해도 이미 정몽준 의원이 언론에 수십 차례 절대 안 나온다고 얘기를 하셨던 때라 누구도 정몽준 의원이 출마할 거라고 상상도 못 했죠.]

[앵커]

그래서 혹시 서울시장 선거보다도 재보선에 더 관심이 있으신 건 아니냐.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 절대 그럴 수도 없고요. 그리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제가 결선에 낙마한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이혜훈 최고위원과 얘기 잠깐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혜훈/새누리당 최고위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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