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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기후회의 연설…'불참' 중·러 비판|아침& 지금

입력 2021-11-0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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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부터 열리고 있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들인 중국과 러시아는 참가하지 않아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총회 연설에 나선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이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실망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청년들이 나서라는 말도 했네요?

[기자]

대부분의 나라들이 2015년 파리협약에서 정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며 특히 중국과 러시아를 비판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지도자들이 회의 참석조차 거절한 걸 보고 특히 실망했다는 걸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나라들의 계획에는 위기의식은 물론 지금 이 상태를 유지하려는 의지조차 부족합니다.]

자신이 대통령일 때 체결한 파리협정에서 후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한 걸 의식한 듯 유권자의 역할도 강조했는데요. 이 발언도 들어보시겠습니다.

[버락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 : 목숨이 달린 것처럼 투표하세요. 왜냐하면 정말 그렇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유권자들로부터 압박을 받지 않으면, 더 야심찬 기후 대책은 나오지 않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이 섬인 하와이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외신들은 '마치 스타처럼 등장해 환영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 입국 제한 조치가 완화됐습니다. 유럽과 중국을 포함해 33개 나라 국민을 상대로 한 조치가 풀린 거죠?

[기자]

현지시간 8일, 예고했던 대로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입국 제한이 풀렸습니다.

20개월 만입니다.

이날 미국 공항 곳곳에서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이 감격의 재회를 했습니다.

비행기표 매진 행렬이 이어졌고, 항공사들은 항공편을 늘려 대응하고 있습니다.

육로 입국도 마찬가지로 제한이 풀렸는데요.

캐나다 쪽 국경 검문소에는 전날 밤부터 미국에 가려는 차들이 줄을 섰고요.

멕시코 쪽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앵커]

미국 정부가 벨라루스 정권을 규탄했습니다. 난민들을 데리고 와서 다른 나라들로 보내고 있다고 해서 폴란드와 갈등이 커지고 있는 거죠?

[기자]

현지시간 8일 미국 국무부 대변인 브리핑 들어보시겠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 미국은 취약한 사람들을 정치적으로 부당하게 이용해 (EU국가들과의)국경으로 비정상적인 이민 행렬을 조장하는 루카셴코 정권을 강하게 규탄합니다.]

지난 5월 벨라루스가 반정부 언론인을 체포하기 위해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킨 것에 대해 EU 등 서방국들이 제재에 나서자 맞불 조치로 벨라루스가 중동과 아시아에서 온 난민을 일부러 폴란드 등으로 몰아내고 있다는 건데요.

이날 폴란드 정부가 국경에 난민 3천~4천 명이 몰려든 영상을 공개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군인 12000명을 주둔시켰다고 밝히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럽 나라들은 막고, 벨라루스도 돌아오지 못하게 하고 있어서 난민들은 추운 겨울을 국경 인근 숲에서 보낼 처지가 됐는데요.

이미 여럿이 사망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난민은 BBC에 '루카셴코에게 이용당하는 걸 알지만, 우리한테 미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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