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렴한 가격으로 노년층의 인기를 끌었던 알뜰폰이 이제는 젊은층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요금제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송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알뜰폰 업체가 항공사와 손잡고 내놓은 새 요금제입니다.
월 3만원대 요금제를 1년간 이용하면 홍콩이나 오사카행 편도 항공권을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합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젊은 층을 겨냥한 겁니다.
[김은정 과장/알뜰폰 업체 관계자 : 저희의 (가입) 취약 계층이라고 하는 고객이 20대, 30대 여성 고객인데, 이분들이 여행을 많이 이용하더라고요. 그래서 (출시했습니다.)]
이밖에 가입비를 안 받는 업체도 늘었고, 기본료 없이 매달 50분까지 무료 통화할 수 있는 새 요금제도 큰 인기입니다.
2011년 알뜰폰 제도가 생긴 이후, 가입자는 꾸준히 늘어 지난해 전체 시장의 10%를 차지했습니다.
알뜰폰 업체들은 노년층과 학생 위주였던 가입자를 젊은 층으로 확장하기 위해 서비스 경쟁에 한창입니다.
무제한 해외 데이터 로밍을 검토하는 업체도 많습니다.
대형 이동통신사보다 요금만 쌀 뿐 특별한 경쟁력이 없었던 알뜰폰 업체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내세워 시장 넓히기에 한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