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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 영유아 8명 '홍역' 확진…안양서도 2명 추가

입력 2019-04-08 22:23 수정 2019-04-0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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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어린이 병원에서 영유아 8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주에 홍역이 집단 발생한 안양의 한 대학병원에서는 환자가 2명 더 생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20대의 절반 가량은 홍역 항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저희 취재진이 입수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머니와 함께 베트남에 다녀온 생후 7개월 여자아이가 지난 2일 대전에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아기와 함께 입원했던 아기 7명도 감염됐습니다.

지난 주 23명이 집단 감염된 경기 안양의 대학병원에서는 어제(7일) 환자 2명이 더 생겼습니다.

환자 25명 중 병원 관계자는 모두 22명, 모두 20대였습니다.

경북대 김신우 교수 연구팀이 올해 초 홍역이 유행한 대구 지역 의료진들의 홍역 항체 형성 여부를 전수 조사했습니다.

20대는 절반을 조금 넘는 58%만 항체가 있었습니다.

나머지는 항체가 아예 없거나, 있더라도 약해서 바이러스를 막기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전체 의료진은 76%가 항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20대는 직접 홍역을 앓은 50대 이상과는 달리 대부분 자연 면역이 없습니다.

1983년부터 1996년까지는 지금과는 달리 홍역 예방접종을 한차례만 해 백신 면역도 약합니다.

이처럼 자연 면역도, 백신 면역도 약한 끼인 세대인 20대의 홍역 감염자 수는 이미 지난해의 20배를 넘었습니다.

최소한 병원에 근무하는 20-30대만이라도 추가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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