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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을게"…2주기 앞둔 세월호 참사 곳곳 추모행사

입력 2016-04-0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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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일주일 앞둔 오늘(9일),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진도 팽목항 부근에서는 '세월호 기억의 숲' 이 완공됐고요. 지금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 2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추모 콘서트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나무들 사이로 회색 조형물이 보입니다. 3개의 모서리 안쪽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억의 벽'입니다. 진도 팽목항에서 4km 정도 떨어진 이곳에 '세월호 기억의 숲'이 만들어지게 된 건 지난해 4월.

영화배우 고 오드리 헵번의 아들 션 헵번이 제안해 2억원이 모금됐고, 오늘 완공식이 열렸습니다.

[엠마 헵번/오드리 헵번 손녀 : 이 숲은 시간이 갈수록 강하게 자라나 약해지거나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자녀를 떠나보내게 된 것은 자연에 위배되는 비극이지만, 이 숲에선 자연이 품어줄 겁니다.]

도심에선 세월호 참사 2주기를 기리는 거리 행진도 이어졌습니다.

유가족과 안산 지역 교사들은 서울 곳곳에서 행진을 진행했고, 광화문 광장에선 만화가와 시민들이 희생자들의 얼굴을 그리는 추모행사도 열었습니다.

저녁 7시부터 광화문 광장에 열린 추모 콘서트에는 2500여명이 몰렸습니다.

참사 2주기 당일인 다음주 토요일엔 전국 규모의 추모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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