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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전화로…'노쇼 백신' 예약 3040도 뜨거운 관심

입력 2021-05-29 19:15 수정 2021-05-29 20:13

신규 확진 500명대…'1차 접종' 국민 1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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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500명대…'1차 접종' 국민 10% 돌파

[앵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이틀째 5백 명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에는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최근 이틀간 백신 맞은 사람이 120만 명 정도 훌쩍 늘어서 백신 1차 접종자가 전 국민의 10%를 돌파한 겁니다. 아직 접종 대상이 아닌 3,40대 역시 예약해놓고 맞으러 안 와서 남은 이른바 '잔여 백신'을 부지런히 찾아 맞고 있습니다. 잔여 백신 맞겠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하늘에 별따기'라는 말까지 나오지만, 이런 분위기라면 11월 집단면역 달성이 어렵지 않을 거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그럼 먼저 어환희 기자 보도 보시고, 집단면역은 어디까지 왔는지 따져보겠습니다.

[기자]

윤광식 씨는 병원 여러 곳에 전화를 돌려 어렵게 잔여백신을 맞았습니다.

[윤광식/서울 수색동 : 한 군데 병원에서는 500명 정도 밀려 있다고 예약 안 받는다고 해서 그냥 끊었고요. 또 한 군데는 6월 중순쯤에 연락해주겠다 그러고…]

지난 27일부턴 네이버나 카카오톡 앱을 통해서도 잔여 백신 예약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취재진은 오늘 낮부터 앱을 통해 잔여백신 물량을 찾았습니다.

화면속 숫자 '0'은 잠깐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어제 하루 이렇게 앱으로 예약해 접종받은 인원은 3천 2백 명 정도입니다.

전화로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아 잔여 백신을 맞은 인원은 6만 1천여 명인데, 스무 배 가까이 차이납니다.

[잔여백신 접종자/앱 접종 예약 : 집으로 가는 지하철이 한 40분 정도 걸리거든요. 거의 매분 눌렀으니까 몇백 번 눌렀고…]

앱으로 잔여백신을 찾기 어려운 건, 접종을 예약했던 사람이 오지 않아서 남은 백신, 이른바 '노쇼 백신'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A병원 : 다 맞으셔서 안 남는 날도 있고요.]

일부 병원들은 앱에 물량을 올리지 않기도 합니다.

[B병원 : 저희가 앱에는 안 했어요, 일부러. (왜요?) 대기자 환자분들도 많고 앱으로 하니까 연세가 조금 있으신 분들은 못 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앱에 뜬 백신을 어렵게 예약해도 허탕치는 경우도 생깁니다.

[잔여백신 접종자/앱 접종 예약 : (처음 예약했던 병원에서는) 예약증이 왔거든요. 시간 촉박해 (전화 없이) 병원 갔는데 병원에서는 전산 에러가 났으니 돌아가라…]

병원에 전화를 걸어 잔여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 묻는 사람들은 크게 늘었습니다.

[C병원 : 많이 올 때는 진짜 전화 때문에 일을 못 할 정도가 돼서…]

잔여 백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백신 예약을 하려는 움직임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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