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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핵항모 올라 남중국해 순시…중국 '반발'

입력 2015-11-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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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미국 국방장관이 자국의 항공모함에 직접 올라서, 중국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는데요.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5일, 남중국해를 찾은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

수직 이착륙 수송기인 오스프리를 타고 핵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 호에 내렸습니다.

카터 장관은 남중국해 해역을 직접 돌며 함상 지휘를 하고, 항모 기동 태세도 보고받았습니다.

특히 루즈벨트 호의 별명인 '빅 스틱', 즉 '실력행사'를 상기시키며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도전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드러냈습니다.

[애슈턴 카터/미국 국방부 장관 : 남중국해에 미국 해군의 파견은 새로울 게 없습니다. 최근 중국이 준설하고 간척하고 군사화하는 행동들이 새로울 뿐이죠.]

중국은 군사적 의도를 밝히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항행의 자유를 핑계로 남중국해를 군사화하고 다른 국가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위협하는 도발 행위에 반대합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남중국해 분쟁을 겪고 있는 베트남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남중국해 문제에 강경파인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을 동행시킨 시 주석은 베트남 인프라 개발에 8천억 선물 보따리도 풀었습니다.

'대화와 압박' 병행 전략을 구체화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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