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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물러나라" 국회 주변 둘러싼 '안보법 반대' 시위

입력 2015-09-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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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정권이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드는 안보 법안을 이번주 중 국회에서 통과시키려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오늘(14일)도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대가 일본 국회를 둘러싸고 정권 퇴진을 외쳤습니다.

이정헌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퇴근 시간을 넘어서자 시위대가 급속히 불어납니다.

국회 정문 앞은 물론이고 주변 거리까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시위대는 집단적 자위권의 도입과 자위대의 해외 파병 확대를 골자로 한 안보 법안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정권 퇴진을 주장하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평화)헌법을 지켜라. 아베는 물러나라]

국회를 완전히 둘러싼 시위대는 아베 정권이 안보 법안을 강행 처리하는 걸 막기 위해 이번 주 내내 대대적인 집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야당들도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준비하며 저항하고 있습니다.

[오카다 가쓰야 대표/민주당 : 표결 강행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법안 성립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연구할 것입니다.]

민심도 아베 정권에 불리합니다.

지난 주말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54%가 안보 법안을 반대했습니다.

내각 지지율도 36%로 지난달에 비해 더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늦어도 오는 18일까지는 안보 법안의 참의원 통과를 밀어붙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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