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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대기업 개혁의지 의구심"…이번엔 '강한 경고'

입력 2017-11-02 21:19

공익재단 전수조사…편법세습 창구 여부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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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재단 전수조사…편법세습 창구 여부 파악

[앵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5대 그룹 경영진을 만나 "자발적 개혁의지에 의구심이 든다"며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례적으로 대기업 공익재단 전수조사와 지주회사 실태조사 같은 구체적인 업무계획을 공개했습니다. 고질적인 편법 상속과 일감 몰아주기 근절을 시작으로 재벌개혁에 칼을 빼들었다는 분석입니다.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오늘(2일) 삼성 ·현대자동차 등 5대 그룹 전문경영인과 두 번째 정책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넉 달 전 첫 만남에서는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자발적 변화를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이번엔 모두발언부터 강한 어조로 분발을 촉구했습니다.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 기업들의 자발적인 개혁의지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이 남아있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듭니다. 좀 더 분발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신설 조직으로, 재벌 저승사자라 불리는 기업집단국을 다음 달부터 본격 가동하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우선 삼성생명공익재단, 현대차정몽구재단 같은 대기업 소속의 공익재단이 편법 세습의 창구로 활용되는지 등 운영 실태를 전수조사합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20대 그룹 소속 공익재단이 보유한 계열 상장사 지분은 총 6조7000억 원 규모입니다.

이와 함께 지주회사가 계열사로부터 브랜드 사용료, 건물 임대료 등을 받아 손쉽게 수익을 내는 구조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주회사의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 실태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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