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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시아문화전당 부분 개관…대극장 설계 논란도

입력 2015-09-0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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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광역시에 세워진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이 연말 정식개관에 앞서 일부 시설의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극장 설계 등을 둘러싼 우려의 시선도 여전합니다.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누더기를 걸친 승려가 잠들어 있는 사이, 화가는 검은 색으로 바닥을 칠합니다.

잠시 후 잠에서 깬 승려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천천히 빵을 베어 먹습니다.

중국 고전 '서유기'에 나오는 현장 법사의 현대적 변형을 통해 속도의 압박에서 벗어난 마음의 자유를 표현합니다.

21일까지 이어지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개관축제에선 국내외 작가 29명이 연출한 실험적인 공연예술 33편을 선보입니다.

[김성희 예술감독/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 그 중 16개 작품이 아시아 예술극장의 제작 시스템을 통해서 만들어졌고요. 총 60군데 이상 이미 (해외) 초청을 받은 상태에서 초연이 여기서 이뤄지는 거예요.]

하지만 1120석 규모의 대극장에 대해선 설계가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극장 한쪽 벽은 이렇게 이동식 유리로 돼 있는데요. 외부 소음을 막는데 취약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극장 측은 소음에 민감한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적인 공연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하지만, 공연계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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