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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호평…작은 영화의 큰 성과

입력 2015-09-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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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영화 '암살'과 '베테랑' 모두 1000만 관객을 넘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숫자상으론 초라해 보일지 몰라도 작품성에서 호평을 받으며 선전하는 작은 영화들도 있습니다.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잠은 나중에 자면 돼. 일을 늘려야 돼. 나만 열심히 하면 돼]

자격증을 14개나 땄지만 저임금을 벗어나지 못하는 수남.

밤낮 없이 일해도 돈은 모이지 않고, 대출로 겨우 집을 샀더니 경제위기로 빚더미에 올라앉습니다.

제작비 2억 원짜리 저예산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가 개봉 19일 만에 4만 관객을 넘었습니다.

대형 상업영화의 1000만 관객에 버금가는 성공이란 평가입니다.

배우 이정현 씨가 출연료 없이 '노 개런티'로 연기한 것도 화제입니다.

[안국진 감독/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 (여성 노동자들이) 인정받지 못하는 분노, 불만 같은 것들이 표출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영화 '위로공단'도 여성 노동자들의 고단한 과거와 현재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에서 은사자상을 받았고, 몬트리올 영화제에도 초청됐습니다.

지난 5월 칸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마돈나'에 이어, 여성 노동자들의 애환에 주목한 영화들이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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