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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국면' 돋보였던 김여정…강경 선회, 배경은?

입력 2020-06-09 20:14 수정 2020-06-09 22:09

김여정, 남북-북·미 간 화해와 협력 촉진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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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남북-북·미 간 화해와 협력 촉진해와


[앵커]

시작은 닷새 전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였습니다. 그리고 통신선을 끊으라는 지시까지 직접했다고 합니다.

남북,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 때 주도적으로 나섰던 김여정 제1부부장이 갑자기 이렇게 나온 배경을 류정화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기자]

북한 공장 노동자들과 학생들이 노동신문에 실린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를 읽고 있습니다

수천 명이 모인 대중집회에서도 김 제1부부장의 담화는 낭독됐습니다.

[탈북자 쓰레기들이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감행한 것과 관련하여 발표된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를 주용길 동지가 낭독했습니다.]

마치 최고지도자의 교시처럼 받아들이고 있는 겁니다.

북한은 연락채널 차단 등 대남 강경책을 김 제1부부장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시했다고 했습니다. 

김 제1부부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정상회담 때마다 모습을 드러내며 남북, 북·미간 화해와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김여정/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2018년 2월) : 대통령께서 마음 많이 써주셔서 불편함 없이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런데 남한을 향한 김 제1부부장의 태도가 확연히 달라진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폄훼한 대북 전단도 작용했겠지만, 대내 결속 등 다른 배경도 있는 걸로 보입니다.

[이기동/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북한이 처하고 있는 여러 가지 내부의 어려움을 남북관계를 통해서
극복하는 데 도움을 얻으려는 측면에서…]

또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11월 대선 때까지 대북정책을 바꾸기 어려운 가운데 남북관계를 지렛대로 대미 협상의 판을 다시 짜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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