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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시르테 인근 'IS 마지막 거점'서 교전 격화

입력 2016-08-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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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시르테 인근 'IS 마지막 거점'서 교전 격화


리비아 북부 항구도시 시르테에서 '이슬람 국가'(IS) 격퇴전이 막바지에 이르며 교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리비아 통합정부(GNA)를 지지하는 친정부군은 28일(현지시간) 시르테에 있는 IS의 마지막 거점 2곳으로 진격해 결전을 벌였다.

레다 이사 친정부군 대변인은 "다에시(Daesh·IS를 비하하는 아랍어식 약자)가 장악한 시르테의 마지막 구역에 진입했다"며 "시르테를 되찾기 위한 결전이 시작됐다. 친정부군과 동맹 세력 약 1000명을 투입했다"고 AFP통신에 설명했다.

친정부군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성명을 올리고 이번 전투 도중 34명이 전사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교전이 격화되면서 사상자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시르테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450㎞ 가량 떨어진 항구 도시다. 2011년까지 리비아를 통치했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고향이며, 중동과 유럽을 잇는 요충지로 평가받는 곳이다.

IS는 당초 시리아 락까와 이라크 모술에 거점을 두고 활동했지만 2014년 8월 시작된 국제 연합군의 공습을 피해 리비아로 일부 세력을 옮겼다.

리비아 친정부군은 지난 5월 시르테 탈환전을 본격화했다. 지난 6월9일 시르테 도시 내부로 진입했다. 지난달 24일 IS의 보안 본부를 되찾은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IS가 '최후의 보루' 격인 와가두구 센터를 되찾음으로서 시르테 탈환을 눈앞에 뒀다.

미군 주도 연합군은 지난 1일부터 공습을 지원했다. 미군 아프리카사령부는 시르테 탈환전에 모두 82차례의 공습을 수행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알자지라방송은 시르테 탈환에 크게 2가지 의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우선 이미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국제 사회의 공격을 받고 있는 IS가 시르테마저 빼앗기면 조직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GNA의 입장에서는 IS를 몰아냄으로써 권위를 인정받고 현지 무장세력의 지지를 얻을 가능성이 커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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