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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윤병세, 사드 발표 당시 '백화점 쇼핑?'

입력 2016-07-1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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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비하인드 뉴스 > 오늘(10일)은 정치부 윤설영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윤설영 기자, 첫 소식은 뭔가요?



[기자]

오늘 첫번째 키워드는 '장관님은 쇼핑 중'입니다.

지난 금요일 국방부에서 이 사드 배치 결정 관련한 기자회견이 있었던 시각에 외교부 윤병세 장관이 강남의 한 백화점 양복매장에 있었다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오전 10시 36분에 수행비서와 매장에 나타나서 양복 쇼핑을 한 뒤 11시 11분에 떠났다', 이렇게 보도가 됐습니다.

[앵커]

국방부 발표가 11시였는데 정확히 그 사이에 걸쳐 있군요. 윤 장관 해명은 뭡니까?

[기자]

윤 장관이 지난 월요일에 청사 계단에서 넘어져서 양복 무릎 부분이 찢어졌다고 합니다. 평소에 아끼던 양복이고 또 귀빈들이 올 때 입었던 것이기 때문에 수선을 맡기러 직접 갔다고 했는데요.

'금요일 아침에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간 김에 한 벌 더 산 거다', 이렇게 해명합니다.

[앵커]

그런데 국방부에서 발표를 했지만 이게 외교부도 상당히 긴박한 상황이었을 텐데 윤 장관이 사드 발표를 몰랐던 건 아니죠?

[기자]

'윤 장관은 사드 결정 발표는 알고 있었지만 그때 마침 시간이 나서 잠깐 다녀온 거다', 이렇게 설명을 합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중대한 외교정책을 발표를 앞두고 외교부 장관이 자리를 비우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는 비판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이 발표 전에 주변국에 내용을 미리 통보는 했지만 시시각각 들어오는 이 주변국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해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공직기강 해이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요.

더민주 외통위 소속의 강창일 의원은 "한국 외교부의 난맥상을 보여주는 대형사고다"라고 질타를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같은 사건 다른 느낌'입니다.

새누리당 조동원 전 홍보본부장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선관위에서 검찰에 고발이 됐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국민의당이 거세게 항의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홍보비 리베이트 사건과 모양새는 똑같은데 보도자료를 금요일 저녁에 낸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봐주기식 편파대응을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주장인데요.

그러자 선관위가 오늘 자료를 냈습니다. '어떠한 외부압력도 받은 사실이 없다', 이렇게 반박을 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당은 이번 사건을 아예 '새누리당 동영상 리베이트'라고 이름을 붙이고 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새누리당이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때는 굉장히 강도 높게 비판을 했었는데 새누리당 내부사건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새누리당은 어젯밤에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서 대응책을 논의를 했습니다.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이 "이번 사건은 당의 책임이라면서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앵커]

처음에는 '조동원 본부장 개인 책임이다' 했었는데 좀 입장이 달라졌군요.

[기자]

하지만 이번 일은 고의로 벌인 일이 아니라 '실무진들이 법을 잘 몰라서 벌어진 단순한 정치자금법 위반이다', 이렇게 주장을 합니다.

당 차원에서는 '진상조사단을 꾸려서 자체조사도 벌이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진행되는 과정을 보면 국민의당 때하고 비슷한데 진상조사단도 마찬가지고요.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가 궁금하네요. 다음 키워드는 뭡니까?

[기자]

'민중은 개, 돼지 후폭풍'입니다.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 또 "민중은 개, 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이런 발언을 해서 도마에 오른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그의 행적에 대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앵커]

온라인에는 어제 많은 글들이 올라왔더라고요.

[기자]

나 기획관은 행시 36기 출신입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고 올 3월에 고위공무원으로 승진을 했는데요.

역사교과서 국정화 또 누리과정 개편 등 주요 현안을 맡았습니다.

고위 공무원 승진 직전에는, 이 직전에는 세계은행 교육국에서 근무하면서 빈곤퇴치를 위한 교육전략을 담당하기도 했었고요.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친서민 교육정책 홍보강연회에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을 소개하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99%의 민중이 개, 돼지'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홍보, 그러니까 친서민 교육정책을 강연했다는 게 참 어처구니가 없는데 교육부는 대기발령 상태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 누리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교육부가 제식구 감싸기 하는 것 아니냐', '대기발령이 아니라 즉각 파문을 해야 한다', 이렇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지금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교육부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윤설영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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