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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한국 도착…"세월호 참사 마음 속 깊이 간직"

입력 2014-08-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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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78) 교황이 14일 한국땅을 밟았다. 교황 방한은 역대 세 번째이자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25년 만이다.

교황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알이탈리아 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청와대 의전실장이 기내에서 교황을 영접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교황에게 "교황님의 방한이 우리 국민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평화의 새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은 "감사한다. 그동안 배려해 준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후 교황은 청와대 공직자와 한국 주교단, 평신도 등과 악수를 했다.

특히 평신도들과 인사를 하던 중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소개받자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며 위로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단 외에 평신도 대표 32명이 교황을 맞이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4명), 새터민(2명), 이주노동자(2명), 범죄피해자 가족모임인 해밀(2명), 가톨릭노동청년(2명), 장애인(보호자 포함 2명), 시복대상자 후손(2명), 외국인 선교사(2명), 수도자 대표(2명), 중고생(4명), 노인대표(2명), 화동(2명)과 보호자(2명) 등이다.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유가족으로는 고 남윤철 단원고 교사의 아버지 남수현씨와 부인 송경옥씨, 사제의 길을 꿈꾸던 예비신학생 고 박성호(단원고 2)의 아버지 박윤오(50)씨, 일반인 희생자 고 정원재의 부인 김봉희(58)씨 등 4명이 교황을 만났다.

교황 수행과 통역은 예수회 정제천 신부가 했다. 교황은 이들과 10분간 인사한 뒤 교황대사관으로 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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