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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인터폴 총재, 중국서 체포 확인…부인 "정치보복"

입력 2018-10-08 21:45 수정 2018-10-0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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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됐던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 총재의 행방이 여드레 만에 확인됐습니다. 중국 정부가 체포해서 조사 중이라고 발표한 것입니다. 총재의 부인은 남편의 신변이 위험하다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과거 시진핑에 맞섰던 데 대한 정치보복이라는 주장입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멍훙웨이 인터폴 총재는 중국 공안부 부부장 출신입니다.

멍 총재는 지난달 29일 중국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위는 어젯밤(7일) "멍 총재가 불법에 연루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는 26자 짤막한 발표를 올렸습니다.

중국 공안부도 오늘 멍 인터폴총재에 대한 조사는 사법계 '차르'로 불렸던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의 악영향을 철저히 숙청하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멍 총재는 시진핑과 권력투쟁을 벌인 저우융캉이 공안부장을 맡던 2004년에 부부장에 임명된 측근 인물입니다.

멍 총재의 부인은 정치보복이라며 외신 인터뷰를 자청했습니다.

[그레이스 멍/인터폴 총재 부인 : 지금부터 나는 슬픔과 공포에서 벗어나 진실과 정의, 역사적 책임을 추구할 것입니다.]

외교부 브리핑에서는 중국의 국제 이미지 타격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고 루캉 대변인은 중국 법에 따른 처리라고 강변했습니다.

인터폴은 멍 총재가 사의를 밝혔다면서 한국 출신 김종양 부총재가 대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국제기구 수장을 명확한 죄명 없이 체포하고, 이에 반발한 부인은 정의를 위해 국제사회가 나서달라고 요청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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