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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체포' 인터폴 총재 사임…일각선 정변 연루설

입력 2018-10-08 07:38 수정 2018-10-08 15:22

'실종' 멍훙웨이 총재…중국 정부 "비리 관련 조사중"
한국인 부총재 대행…11월 새 총재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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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멍훙웨이 총재…중국 정부 "비리 관련 조사중"
한국인 부총재 대행…11월 새 총재 선출

[앵커]

멍훙웨이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 총재가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본국인 중국에 출장을 갔다가 행방불명이 됐고, 중국 공산당은 멍훙웨이 총재가 법을 위반해서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2주 동안 실종상태였던 멍훙웨이 인터폴 총재가 사임 의사를 전해왔다고 인터폴이 밝혔습니다.

멍 전 총재는 지난달 25일 인터폴 본부가 있는 프랑스 리옹에서 중국으로 출장을 간다면서 집을 나간 이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멍훙웨이의 부인은 프랑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고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그레이스 멍/멍훙웨이 전 인터폴 총재 부인 : 비록 나는 남편을 볼 수 없지만 우리는 항상 마음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그는 내가 하는 일을 지지해줄 겁니다. 문제는 공정함과 정의로움에 있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중국 공산당은 웹사이트를 통해 멍 총재가 법을 위반해 반부패 당국인 국가감찰위원회의 감시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국제사회의 시선을 감수하면서까지 멍훙웨이를 체포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그가 정변에 연루됐을 것으로 분석합니다.

멍 전 총재를 발탁한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이 수뢰혐의로 무기징역을 받았다는 점에서 저우융캉 세력 숙청과 관련된 게 아니냐는 것입니다.

인터폴은 오는 11월 두바이 회의에서 새 총재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그전까지 김종양 인터폴 집행위원회 부총재가 총재 대행을 맡습니다.

김 대행은 경찰청 기획조정관과 경기경찰청장을 거친 뒤, 2015년 인터폴 부총재에 당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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