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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집단 폐사 원인 AI로 확인…전국 확산 초비상

입력 2014-01-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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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민 개인정보 공유시대" "개인정보가 아니라 공유정보다" 이런 우스개 소리 나올 정도로 신용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피해 큽니다. 대통령도 유엔사무총장도 당했다는데 내 정보도 빠져나간 게 아니냐 안절부절 못하는 분들 많으시죠? 누군가가 내 주민번호와 사는 집의 가격, 카드번호까지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 상상만해도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범죄수법이 날로 첨단화, 지능화되는 반면 관리체계는 숭숭 구멍이 나 있는 셈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어찌 보면 우리사회는 방대한 개인정보를 정보사냥꾼들 먹잇감으로 그저 방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들기도 합니다. 이 문제 잠시 뒤 취재기자,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죠.

전북 고창 철새도래지에서 떼죽음한 철새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가감염 농장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고창과 부안의 철새가 집단폐사 것은 AI 바이러스 때문으로 확인됐습니다.

살처분이 마무리된 오리농장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H5N8형 AI입니다.

결국 최근 발병한 AI는 가창오리 등 야생철새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AI 확산 의심징후도 속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예찰활동 결과 부안의 오리농장에서 반경 2km 내 농장 3곳에서 AI 감염의심 증세가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현재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4만여 마리가 모두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현재까지 살처분된 오리와 닭은 모두 19만 5200마리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 속도로 AI가 확산한다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입니다.

방역당국은 AI 매개체로 지목된 철새의 주요 이동 경로인 영암호와 동림저수지, 금강호에는 접근통제 명령을, 이밖에 전국 철새도로지 37곳도 주변과 인근 농가에 소독 강화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철새의 이동까지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AI 추가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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