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시리아 비극 알린 5살배기 꼬마…10살 형은 결국 숨져

입력 2016-08-22 08:5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시리아 알레포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전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준 사진 한 장, 5살짜리 아이의 이 멍한 표정이 전세계를 울렸는데요, 함께 구조된 옴란의 10살 형은 결국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고요, 민간인들의 희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폭격을 맞은 건물에서 한 남성이 오열합니다.

사람들이 잔해 더미를 파헤치자 작은 발이 보이고 어린 아이가 나옵니다.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달 31일부터 알레포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300명 넘는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반군 점령지에선 하루 30명 가까이 숨지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습니다.

수천 년 역사의 시리아 경제수도 알레포는 내전 이후 반군에 장악된 지역.

정부군의 포위와 반군의 저항으로 최근 한 달 새 교전이 격화 됐습니다.

아이들까지 타이어를 태워 연기를 내는 방법으로 정부군의 폭격을 막는 데 나섰습니다.

내전이 5년 넘게 이어지며 도로가 파괴돼 주민 200만 명은 생필품도 공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교전이 격화되며 전기와 물까지 끊기자 유엔은 긴급구호를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각각 반군과 정부군을 지원하는 미국과 러시아의 책임 공방으로 시리아 평화회담의 재개는 요원한 상황.

알레포에 고립된 민간인들은 하루하루 생존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터키 동부 연쇄 차량폭탄 테러…최소 6명 사망 120명 부상 스위스서 열차 방화·흉기 난동…"테러 가능성은 낮아" 테러 공포에…"얼굴 가리는 이슬람 복장 벗어라" 압박 태국 휴양지서 이틀째 '연쇄 폭발'…수십여 명 사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