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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군, 트위터에 "페미니스트 증오…IS 합류 원한다"

입력 2015-01-21 08:24 수정 2015-01-2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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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에서 실종된 김모 군이 이슬람 무장단체 IS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높이는 행적들이 밝혀지고 있죠. 터키로 가기 전 SNS에 자신은 페미니스트를 증오하기 때문에 IS가 좋다, 합류하고 싶다는 글도 올렸습니다.

먼저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ISIS, 이라크-시리아 이슬람 국가에 합류하고 싶다"

지난해 10월 4일, 실종된 김군이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한 이용자는 "시리아로 가서 지원하라"고 조언했고, 압두 아프리키라는 이용자는 "일단 터키에 가면, 합류하기 쉽다고 들었다"며 자신도 IS에 합류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이렇게 김 군과 압두는 하루 만에 트위터를 통해 "친애하는 형제"가 됐습니다.

"남성들이 역차별받는 시대가 됐다" "페미니스트를 증오하고, 그래서 IS가 좋다"는 김 군은 10월 9일 저녁, "터키로 떠날 준비가 됐다"며 "어디서 형제들을 만날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압두는 "이스탄불에 있는 하산에게 전화를 해보라"며 그의 번호를 넘겼습니다.

이후에도 김군은 IS에 가입하고 싶다는 글을 지속적으로 올렸고, 하산의 번호를 받은 지 석 달 만에 터키로 떠났습니다.

이번 터키 여행은 김 군의 첫 해외여행이었습니다.

그런 김군이 팔로잉하는 97개의 계정 대부분은 아랍계 인물로, 한국어 사용자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지금 이 번호는 일시적으로 사용이 중단됐습니다.]

취재진은 김 군의 "친애하는 형제"라던 압두가 남긴 번호로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사용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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