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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꺼리는 박지만 "조용히 있겠다"…침묵 언제까지?
입력 2014-12-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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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내부 문건 유출설과 관련해 박지만 EG그룹 회장은 언론 노출을 꺼리며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다만, 조용히 있겠다는 입장을 측근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윤회 씨의 반대편 축에 있는 것으로 회자되는 박지만 씨의 침묵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조익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지만 씨가 회장으로 있는 서울 강남의 EG 빌딩.
박 회장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오전 9시쯤 정상 출근했습니다.
회사 측은 취재진이 몰려들자 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말을 수시로 바꾸며 취재진과 숨바꼭질을 벌였습니다.
[EG 관계자 : 월요일부터 안 나왔어요. (댁에 계신 거예요?) 댁에 계신 건 아니고.]
[EG 관계자 : 아침에 출근하셨던 건 맞아요. 그런데 그 이후의 상황은 몰라요, 나도.]
박 회장의 차량은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박 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는 "조용히 있겠다는 게 박 회장의 입장"이라며, "논란에 휩싸이는 걸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비선 세력 권력개입 의혹 파문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침묵을 지킬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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