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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끌기 그만하라"…청와대 지연작전에 분노한 촛불

입력 2016-12-1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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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지금 이 시각에도 열리고 있는 촛불집회에서는 유난히 '시간 끌기'에 대한 비판이 많이 나왔습니다. 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심리 기간을 늘려서 결정 시기를 최대한 늦추려 하고 있다는 건데, 그런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는 요구입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8차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안 심리에 속도를 내서 최대한 빨리 인용결정을 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이 헌재 앞 쪽으로 공식 행진을 하기는 처음.

[이하람/일산 백석동 : 헌법재판소로 넘어가도 끝난 건 아니지만 계속 촛불의 힘을 보여주면 국민들의 분노를 생각해서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같은 요구가 쏟아진 건, 박 대통령이 국회가 밝힌 탄핵소추 사유 모두를 반박하고 나서면서 심리 과정을 최대한 늘리려 한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한주/파주시 금촌동 : 아직도 시간 끌기 하고 내려오지 않으려는 모습에 실망해서 또 나왔습니다. 이전에 사과를 했던 게 거짓이 아닌가 싶고…]

특히 시민들은 국회의 결정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했던 대통령이 실제 탄핵안이 가결되자 또 한번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습니다.

촛불집회 과정에선 박 대통령 측이 절차와 증거마다 일일이 대응을 하면 헌재의 결정이 계속 늘어지면서 1년여 남은 임기를 거의 채우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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