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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공사, 미·영 당국 협조로 독일 거쳐 한국행"

입력 2016-08-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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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주재 북한대사관의 태영호 공사의 망명소식이 전해진 뒤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또 어떻게 국내로 들어올 수 있었는지에 계속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정보당국이 태영호 공사의 귀순을 도와서 독일을 거쳐 한국으로 왔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도 나왔는데요, 통일부 발표와는 다른 내용이어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1일 영국의 주간지 선데이 익스프레스의 보도입니다.

"태영호 공사가 영국 정보요원들을 왓퍼드 골프장에서 만났다"는 제목으로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탈북 과정을 상세히 다뤘습니다.

태 공사가 두 달 전 런던의 골프장에서 영국 정보기관 관계자들을 만났고, 북한 복귀에 대해 불안감을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태 공사의 부인 역시 불안해하자 탈북을 진지하게 고려했다는 겁니다.

영국 외무부는 태 공사의 심경이 심상치 않다는 사실을 미국 정보 당국에 알렸고, 워싱턴에서 소수의 고위 관계자들이 태 공사의 탈북을 논의하기 위해 영국으로 향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태 공사의 탈북에 영국과 미국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미로, 북한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탈북 과정도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영국 공군기를 타고 먼저 독일 람슈타인에 위치한 미국 공군 기지에 도착했고, 이곳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한국으로 들어왔다는 겁니다.

다만, 앞서 우리 정부 관계자는 태 공사가 제3국을 경유하지 않고 영국에서 한국으로 직행했다는 상반된 설명을 내놓는 등 태 공사의 한국행을 둘러싼 의문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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