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트 층간 소음 때문에 이웃간에 또 칼부림이 있었고 한 명이 숨졌습니다. 피해자는 아버지 제사를 위해 본가를 찾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8일)밤 9시 쯤, 서울 도봉구 창동의 아파트에서 12층에 살던 54살 조 모 씨가 흉기를 휘둘러 위층 거주자 48살 진 모 씨가 숨졌습니다.
[경찰 : 층간 소음으로 서로 몸싸움을 한 후에, 몸싸움만 하다가 집에 가서 이후에 칼을 들고 나온 거죠.]
조 씨는 오후 9시 쯤, 위층 집을 찾아가 "쿵쿵대는 소리가 들린다"며 항의를 하다 진 씨와 시비가 붙었습니다.
두 사람은 처음엔 서로 멱살을 잡고 싸웠지만, 이후 조 씨가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갖고 올라와 진 씨에게 휘둘렀습니다.
해당 아파트에 살다 2년 전 분가한 진 씨는 아버지 제사를 지내기 위해 아내, 자녀와 함께 어머니 집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두 이웃은 2년 전, 진 씨가 이사를 하기 전에도 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주민 : (층이) 일자선으로 있잖아요. 시끄러울 수 있지. 더 민감하지. 조금만 시끄러워도. 올해 20년도 넘었어요.(아파트) 지은지.]
경찰은 조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