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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포획 요청 출동했다 25t 트럭에 '쾅'…소방관 등 3명 참변

입력 2018-03-30 11:42 수정 2018-03-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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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포획 요청 출동했다 25t 트럭에 '쾅'…소방관 등 3명 참변

개를 포획해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여성 소방관과 교육생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9시 46분께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에서 허모(62)씨가 운전하는 25t 트럭이 개를 포획하려고 도롯가에 주차한 소방펌프 차량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장비를 꺼내려고 소방펌프 차량에서 내려 도롯가에 나와 있던 소방관 김모(29·여)씨와 소방관 임용 예정 교육생 문모(23·여), 김모(30·여)씨 등 3명이 추돌 충격으로 밀린 소방펌프 차량에 치여 숨졌다.

또 트럭 운전자와 소방펌프 차량 운전자도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개가 줄에 묶여 도로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 도착한 직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소방펌프 차량과 도로 가드레일 사이에 있다가 25t 트럭이 들이받은 충격으로 움직인 소방차량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80여m가량 밀린 소방펌프 차량 밑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허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 음주 측정 결과 음주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전방주시 태만이나 안전운전 불이행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관계기관에 임용예정자를 소방관으로 볼 수 있는지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국 소방지휘관 토론회'는 이 사고로 취소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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