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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도주 용의자' 압데슬람, 벨기에서 체포설

입력 2015-11-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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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전해드렸던, 파리 테러의 핵심 용의자로 국제 수배를 받고 있는 압데슬람이 체포됐다는 외신 보도가 방금 들어왔는데요, 그러니까 8명의 혐의자 가운데 마지막 살아있는 인물입니다. 국제부 연결하겠습니다.

박상욱 기자, 지금까지 종합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프랑스 민영 라디오 방송 RTL은 프랑스 수사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도주한 핵심 용의자 압데슬람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압데슬람은 친형제 2명과 함께,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바타클랑 극장 테러에 가담한 뒤 달아나 국제수배를 받아왔는데요.

프랑스 언론들은 현재 생방송을 통해 특공대원을 포함, 수십 명의 경찰력이 몰렌베이크의 한 거주지역을 통제하고 작전에 투입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하지만 작전이 펼쳐지는 내부 화면은 통제가 되어 있어 정확히 어떤 활동을 벌이는지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RTL의 보도에 대해 벨기에 국영 RTBF는 당국이 이번 작전에서 한 사람을 체포한 것은 맞지만 체포된 사람이 압데슬람은 아니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벨기에 당국은 이번 작전에 대한 공식 반응은 내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편, 로이터 등 외신들은 이와 관련해 벨기에 몰렌베이크에서 무장 경찰들의 움직임이 감지됐다며 RTL의 소식을 인용했습니다.

[앵커]

지난번에도 그랬고, 벨기에가 테러범의 온상이 되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왜 그럴까요?

[기자]

벨기에는 국민과 이민자들의 실업률 차이가 유럽 내에서 가장 큰 곳으로 꼽힙니다.

벨기에의 무슬림 이민자들이 사회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프랑스가 유럽 내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고 실업률도 일반 시민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된다는 통계와 유사한 겁니다.

벨기에는 또한, EU 국가 중에서 시리아에서 전투경험이 있는 극단주의 외국인 전투요원이 500여 명으로 가장 많이 배출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벨기에의 치안 기구 구조도 한몫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브뤼셀 인구가 100만 명도 안 되지만 경찰조직은 6개로 분리되어 있고, 따라서 테러대응이나 관리에 허술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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