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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외무성 "미 압박, 문제 해결 도움 안 돼"…공개 비판

입력 2018-05-0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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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6일) 미국을 공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압박이나 위협은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될 거라고 했는데, 북미정상회담이 공식화된 뒤 당국자가 나서 미국을 비판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일본을 향해서는 '평화에 무임승차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평화를 위한 자신들의 협상 의지를 나약함으로 오판해서 미국이 계속 압박이나 위협을 해온다면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그러면서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비핵화가 미국이 이끈 제재와 압박의 결과인 것처럼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최근 한·미 연합훈련 참가를 위해 F-22 등 미국 전략 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된 것을 의식한 듯 "한반도 정세를 또 다시 긴장시키려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미국을 공개 비판한 것은 지난달 초 북·미 회담 합의를 대내외적으로 공식화한 뒤 처음입니다.

특히 이번 비판은 언론 논평 형식이 아닌 외무성 대변인의 직접 인터뷰를 통한 것이어서 눈길을 끕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선제압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 정상회담 일정 발표가 늦어지는 것과 연관지어 북·미간 막판 조율이 예상보다 난항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서는 "평화 움직임에 무임승차 하고 있다"며 일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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