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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 골퍼' 필 미켈슨, 불법 스포츠도박 연루 의혹

입력 2015-07-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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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골프 PGA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의혹의 당사자는 필드의 모범생인 필 미켈슨이었습니다. 골프신사가 연루돼 미국 사회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골프황제는 메이저 14승의 타이거 우즈지만,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골퍼는 미켈슨입니다.

메이저 5승으로 실력도 실력이지만 가정적인데다 사생활도 흠잡을데 없기 때문인데, 특히 2009년 아내의 유방암 투병 땐 골프채를 내려놓고 극진히 간호해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런 미켈슨이다보니 불법 스포츠도박 연루 의혹은 미국 사회에 큰 충격입니다.

ESPN 보도에 따르면 미국 사법당국은 불법 도박중개인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미켈슨의 돈 약 300만 달러, 우리돈 33억 원이 유입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미켈슨은 필드의 신사로 통하지만, 내기를 좋아한 탓에 종종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2001년엔 우즈와 짐 퓨릭의 연장승패를 놓고 동료와 내기를 했다가 벌금을 물기도 했습니다.

미켈슨이 처벌만큼은 면할 거라는 낙관적 전망도 나오지만 그간 쌓은 이미지의 실추와 광고모델 활동 차질은 불가피합니다.

미켈슨은 포브스 집계에서 지난 1년간 5080만 달러, 우리돈 567억 원을 벌어 전세계 골프선수 수입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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