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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서신' 김영환 "북한이 원하는 수순대로 가는구나"

입력 2013-08-3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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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사파의 대부'였다가 전향한 김영환씨가 이번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이석기 의원은 조직 충성도가 높았다며 국회에 입성한 이 의원을 보면서 북한 수순대로 가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한윤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1980년대 북한 주체사상을 정리한 책 '강철 서신'의 저자 김영환 씨. 북한의 지시를 받아 움직인 민족민주혁명당을 조직해 '주사파'의 대부로 통했습니다.

하지만 1991년 잠수함을 타고 방북해 김일성을 만난 뒤 북한의 현실에 실망해 주사파와 결별했습니다.

김씨는 민혁당 활동을 함께 했던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해 "무조건 조직의 지시를 철저히 따르는 사람"이라고 기억했습니다.

하지만 이석기 의원은 당시 민혁당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상황, 2003년 이 의원이 특별사면으로 풀려나고 지난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는 것을 보면서 김 씨는 "북한에서 원래 하려고 하는 방향대로 가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 "합법 정당 건설을 적극 추진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겁니다.

이번 내란 음모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가 쉽진 않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조직이 관여된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의 경우 변호인단이 체계적으로 형성이 돼 있어 수시로 변호사들이 접촉하면서 버티도록 영향을 준다"는 겁니다.

과거엔 방송 암호문 등으로 어렵게 접촉했으나, 요즘엔 인터넷으로 보고하고 중국에서 만나는 등 접선이 쉬워져 당국이 적발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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