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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면 총 구할 수 있다" 무력 타격 선동한 이상호

입력 2013-08-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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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이 확보한 녹취록에는 경기진보연대라는 조직의 고문으로 돼있는 이상호라는 사람의 발언도 나옵니다. 그는 "부산에 가면 총을 구할 수 있다"며 무장투쟁의 구체적인 방법을 선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떻게 총을 만들거냐? 부산에 가면 있다"

"중요한 시기에는 우리가 통신과 철도와 가스, 유류 같은 것을 차단시켜야 되는 문제가 있는 거죠"

국정원이 확보했다는 녹취록에 나온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의 발언입니다.

지난 28일, 내란 음모 혐의로 체포된 그는 강경한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녹취록에 적혀있습니다.

평택항의 유류탱크가 니켈합금으로 되어 있으며 가장 큰 통신시설이 혜화에 있다는 등 내용도 상당히 구체적입니다.

그는 최근 민간 위탁 기관인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을 맡는 등의 활동을 했지만 이전 행적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예전부터 민혁당 지하조직 소속이었다는 의혹도 나옵니다.

[한기홍/한반도민주화네트워크 대표 : 원래부터 옛날 민혁당 할 때부터 이석기(의원) 밑에서 관리되던 민혁당 당원이나 준당원 되는…]

하지만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이 고문의 과격 발언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그는 지난 1월 자신을 미행하던 국정원 직원과 몸싸움을 벌여 법정 다툼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국정원 측은 재판 과정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내사하는 과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베일에 가려있던 이상호 고문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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