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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는 김장 물가, 현장에 나가보니…여전히 '매운맛'

입력 2018-11-03 21:15 수정 2018-11-05 13:48

정부, 다음 주 대책 내놓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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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다음 주 대책 내놓을 예정

[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김장준비 들어가려는 분들 계실 것입니다. 그동안 치솟던 무와 배춧값은 지난달보단 내려갔지만 여전히 비싸고, 특히 다른 재룟값이 크게 올라서 김장 물가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정부가 다음 주 대책을 내놓기로 했는데, 이새누리 기자가 오늘(3일) 현장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김장 코너 앞.

채소마다 붙어 있는 가격표를 꼼꼼히 살펴보고, 가격을 종이에 적기도 합니다.

[유지연/서울 성산동 : 김장 다음 주에 담으려고요. 지난해보다 많이 비싸죠. 지난해 여기서 한 포기 1000원씩 했는데 올해는 2400원꼴이니까요.]

지난달 신선채소는 폭염 여파로 값이 폭등했던 전달보단 내렸지만, 1년 전에 비해선 14% 뛰었습니다.

다른 재룟값도 함께 오르면서 체감하는 부담도 커졌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과거 5년 평균치를 기준으로 네 명 가족의 김장비용을 지수화한 걸 보면, 지난달 배추와 무는 평년보다 각각 30%, 60% 넘게 올랐고 고춧가루, 새우젓도 30% 안팎으로 상승했습니다.

[전영자/서울 대조동 : 고춧가루가 작년에 비해서 굉장히 비싸요. 한 근에 1만원씩 줬는데 올해는 1만5000원씩 해요.]

주말을 맞아 김장 채비에 한창인 한 농수산물 시장.

상인들은 본격적인 김장철이 오면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김인순/채소 상인 : 아직은 책정이 잘 안 돼요. 왜냐하면 밤에 너무 춥고 뭐든 채소는 밤에 자라잖아요. (값이) 내리지는 않을 거예요.]

불안한 채솟값에 소비자물가까지 들썩거리면서 정부는 다음 주 김장채소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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